5개월 만에 마주 앉은 尹·마크롱…"원전·반도체 협력 강화"

입력 2023-11-25 00:00   수정 2023-11-25 07:59


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러시아·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.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국제박람회기구(BIE)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한 지 약 5개월 만이다. 이날 정상회담은 프랑스의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의 파리 방문 직전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.

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. 회담은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. 대통령실 관계자는 “조찬을 겸한 일정이다 보니 격의 없고 친밀한 분위기에서 긴밀한 대화가 이뤄졌다”고 설명했다.

양국 정상은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. 원전과 양자(퀀텀), 스타트업, 반도체 등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함께했다.

기후변화,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, 재생에너지 개발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.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윤 대통령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원전, 수소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 ‘무탄소(CF)에너지 이니셔티브’에 대해서도 지지를 나타냈다.

글로벌 정세 및 북한의 핵·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대화도 했다. 한국은 2024~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고,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.

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밝혔다. 마크롱 대통령은 과거에도 “북핵 도발과 관련해 프랑스는 한국을 지지하고 있고, ‘완전하며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’를 달성해야 한다”고 목소리를 내왔다. 양국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.

대통령실은 “내년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”고 평가했다.

파리=오형주 기자 ohj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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